대학원에서 초보학자들을 육성하고 지도하는 일을 하다보니 문득 학사와 석사, 박사는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이 필요할 때가 종종 생긴다.
그래서 나름 이 차이를 나무위키의 용어정의 자료를 참조하여 개인적 소견을 정리해 보려 한다.
ㅁ 학사(學士 / Bachelor's degree)
- 대학교에서 학부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위로,
- 이수기간의 완결과 기본 학습수준 확보 요건의 충족이 졸업 요건
- "기간의 완결"이 졸업 조건
ㅁ 석사(클석, 선비사, 碩士 / Master)
-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위로,
- 학술적인 석사의 의미는 학부생을 가르칠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이며, 이론상 석사를 딸 수 있는 최저 연령은 16세임
- 학부를 졸업하고 처음 스스로 연구하는 방법과 윤리적 규범을 익혀야 하기에 선배들의 조언과 가이드가 매우 중요하며, 졸업이란 코스완주를 위해서는 선배나 유투브에 의존하지 말고 무조건 지도교수를 등대삼아 쫓아가라고 충고하고 싶다.
- 스스로가 4학기째 연구주제와 논문준비가 완료되었다고 자만하거나 판단하지 말라. 끝내는 것을 결정하는 것은 지도교수가 하는 것이지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다..
- 3학기 이후에 지도교수와 관계가 꼬였다면 답은 현실적으로 없다. 지도교수변경을 한다고 해도 계획했던 기간내에 학위과정이 마무리되긴 어렵기에 수료상태로 대학원은 종료될 가능성이 크기에 2학기가 지났다면 능동적으로 지도교수의 연구지도를 받고 가이드를 따르는 것이 현명하다.
- 연구주제의 검증과 연구방법의 습득, 지도교수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인성의 충족이 졸업 요건
- 전공의 심화수준, 연구방법의 합리성, 논제에 대한 토론 태도, 학자로서 갖춰야할 인성, 대화스킬이 필요
- "절차의 완결"이 졸업조건
ㅁ 박사(넓을박, 선비사, 博士 / doctor)
-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수여하는 학위로,
- 스스로 알려지지 않았던 문제를 발굴하거나, 여태껏 해결되지 못했던 문제의 정답이나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만큼의 학식을 갖추었다고 제도적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학위이다.
- 오늘날 많은 대학에서는 박사 학위를 "한 명의 학자로서 홀로설 수 있는 독립적 연구자"에게만 수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 석사 과정 학생들과는 달리, 박사 과정의 경우 교수가 그렇게 세세하게 관리해주려 하지 않으며, 보통은 키워드 몇 개 제시하고 알아서 성과물을 만들어 오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음(문제를 발견하고 해석해가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
- 연구주제의 증명방법에 대한 이론설정과 일반화 가능성, 연구주제의 사회적 영향력, 학풍과 학파에 대한 공존성과 차별성 검증(학술활동), 학자로서의 철학, 인성과 선도학자로서 후학자 배려태도 성숙이 필요
- 학계, 산업계 간에 합의적 연구방안(심사 5인 구조) 도출과 검증이 졸업요건(학술논문+학위논문)
- "인성과 철학의 완결"이 졸업조건

항상 논문은 초기에는 알수없는 자신감과 포부로 시작하지만, 선행연구를 찾아보다보면 알고자 한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증명해보려 했는지 초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알고싶은 것을 어떤 자료와 근거로 증명해 보려하였는지는 잊지말고 논문 작성전에 연구설계를 해 보는 것이 바림직하다.
글. 최강모.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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